덥고 습한 여름, 지친 가족을 위한 야채죽을 만들었어요.
저는 닭국물에 다양한 야채를 넣고 끓이는 야채죽을 좋아하는데요, 더운데 닭을 직접 삶아 죽을 끓이는건 생각만으로도 더워서 시판 닭고기 육수를 이용했어요.

재료 : 쌀 1컵, 양파(소) 1개, 감자 1/2, 당근 1/3, 대파(흰부분) 1개, 닭고기 육수 500g, 물 500g, 참기름

1. 우선 쌀을 씻어 한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저는 백미와 현미를 섞어서 준비했어요.
2. 야채죽에 넣을 야채를 준비해주세요.
감자, 당근, 버섯, 양파 등 집에 있는 야채를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요리를 하다보면 자투리채소가 생기는데 이런거 모아뒀다가 야채죽 끓이면 좋더라구요.
3. 불려놓은 쌀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후 쌀을 볶아주세요.
5. 쌀이 투명해지면 다진 야채를 넣고 볶아주세요.
6. 육수를 넣은 후 잘 섞어준 다음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이제 쌀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되는데요,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조금씩 더 넣어주세요.
저는 넣다보니 대략 육수양만큼 들어간 것 같아요.
시판 육수에는 간이 되어있기는 한데 좀 심심하다 싶어서 저는 연두로 간을 맞춰줬어요.
먹어봤을 때 쌀이 완전히 다 익으면 야채죽 완성입니다.

연두를 넣어 휘리릭 만든 양배추 볶음과 함께 먹었어요^^

닭고기 육수로 만들어 더욱 맛이 깊어진 야채죽,
아침메뉴로 좋고, 입맛없을 때도 좋고, 속이 좀 편했으면 싶은 날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