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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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소울푸드는 백숙!

2023.10.05 19:47

필리핀으로 신혼여행 갔을 때, 가이드가 최근 한류바람이 불면서 최고의 메뉴로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고 알려준게 백숙이었어요. 가격도 싼데다 몸보양식이라 인기가 최고라구요. 그땐 에~ 시시해~ 라고 했는데, 십년이 지난 지금은 저희집 최고의 보양식이 되었답니다.

백숙은 백숙인데, 전 영계백숙을 잘 해먹여요. 큰 닭으로 만들꺼 같으면 인삼, 대추 등등 재료를 다 넣고 압력솥에서 푹푹 삶아야 제맛이잖아요. 영계는 일단 중솥으로 끓여도 되고, 잘 익고 질기지 않아서 아이들 먹이기에 편하거든요.

영계백숙 끓이는 동안, 무를 잘라서 새미네 도움을 받으면 1시간이면 깍두기도 완성~
전 백숙에 배추김치보다 깍두기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바라, 꼬옥~ 곁들여야 하는데 새미네 덕에 너무 간편하게 잘 만들어 먹고 있어요.(가을이라 그런가 무가 맛있네요. 꼭 해보시길!)
번거로운 준비 없이도 무 하나 사서 새미네 도움만 받으면 백숙과 어울리는 깍두기를 만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지. 브라보~ 짝짝짝!
여기에 설탕 추가해서 설렁탕 깍두기 만들기도 시험해보는 중이에요. ...아직 연구중이라는 거죠.;;

여하튼 영계백숙 끓이고 나면, 그야말로 국물에 고기 얹어서 완샷! 하는 우리 꼬마들. 정말 잘 먹어요.
팁 아닌 팁을 말씀드리자면~ 영계백숙을 양파, 대파, 마늘, 청주만 넣고 닭곰탕 끓이듯이 끓인답니다. 이렇게 끓이면 백숙 먹은 뒤 건더기 건지고 살이 남으면 발라내서 넣고 불린 미역과 참치액 또는 국간장으로 간해서 닭미역국도 만들 수 있답니다. 1석 2조로 다음날 먹을 국까지 완성할 수 있으니, 이 어찌 사랑치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런고로 선언합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백숙! 인정? 인정! 땅땅땅!

댓글 7
사랑이맘 2023-10-06 11:15
오! 닭미역국~ 남은 육수로 닭죽만 먹었는데...닭미역국은 좋은 아이디어~얻어갑니다
도란이 2023-10-06 11:11
백숙은 언제나 맛난것같아요
임나래 2023-10-06 10:17
담백하니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라일락 2023-10-06 09:53
백숙 옆에 있는 깍두기도 정말 군침도는 비쥬얼이네요 ㅎㅎ
토순맘 2023-10-06 09:07
한국인의 소울푸드 심계탕 인정합니다~
보콩 2023-10-06 09:03
ㅎㅎ저도 백숙 소울푸드용!!!!!
김수정 2023-10-05 22:27
백숙 언제 먹어도 맛있죠^^

서나맘

쌍둥공주 모시고 사는 판다엄마랍니다. 우리 곰들이 쑥쑥 잘 자라기만을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