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전, 오징어전, 버섯전, 녹두전
​모두모두 모여있습니다
설에 전을 좀 부쳤습니다
냉동실 문을 열때마다 대굴대굴 굴러다니는
남은 전을 쳐다보며
너를 변신 시켜버리겠어 !
하고 야무진 결심을 해봅니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
한나절 꼬박 전을 부쳐도 허리 아픈 줄 모르며 부쳤는데
남은 전이 이제는 찬밥신세를 벗어나질 못합니다
잔뜩 만들어 놓은 전들을
데우고 또 데우고
조금 지겹죠 ?
그때 라사냐를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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