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5살 승호입니다.
새미네 부엌은 집에서 간장을 쓰고 있어서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인데,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응모한게 당첨이 되어 키트를 나눠 주셨어요.

사실 저희 아이는 촉감에 민감해요. 아이들 다 좋아하는 흙, 모래 장난도 안좋아해서 어떤 놀이를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어려움이 있어요. 화분 모종 심기할 때도 비닐장갑을 껴야 가능할 정도라, 요리도 쉽지 않아요.
붙잡아 놓고 함께 하자고 꼬셔도 고작 5분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번 요리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근데 주신 키트를 보니, 오이소박이 양념키트가 있네요? 아이가 오이, 당근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아, 그래 이거야! 싶어서 좋아하는 오이를 가지고 함께 해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아이도 무척 관심있어 하네요.

저도 친정엄마에게서 얻어먹기만 하던 오이소박이이기에 시도할 생각도 안해봤었거든요. 오이, 부추, 당근을 잘라서 넣기만 하면 끝이라 정말 너무 간편했어요. 다 버무린 후 엄마에게 사진찍어 보냈더니, 비주얼 최고라고 하시네요^^ 맛도 정말 훌륭했어요. 바로 먹어도 좋았는데, 익혀 먹으니 더 맛있네요.

아직 아이가 간이 센 걸 먹질 못해서 먹는 걸 시도하진 못했지만, 촉감 예민한 아이와 함께 요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했어요.
오이소박이 양념키트로 저는 간편하게 반찬을 만들고, 아이에겐 추억을 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