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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유식(쌀미음) 먹일 때 물 생기는 이유?

2022.05.09 02:16

안녕하세요 저는 6개월 차 아기 이유식을 만드는 밥아저씨입니다.
초기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이고 있는데요.
이제 곧 중기로 넘어가는데 이유식을 먹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곳에 여쭤봅니다.

물 400g에 쌀가루 20g 소고기나 닭고기 20g 기타 야채 10g 정도 추가해서 재료 다 갈아서 체에 걸러서 만들고 있는데요. 만들고 나면 80ml짜리 3통 정도 나옵니다. 하나는 냉장, 두 개는 냉동 보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이유식 매번 먹일 때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이는데 숟가락으로 처음에 퍼서 먹일 때는 꽤 되직했던 것 같은데 중간중간 먹이다 보면 약간 되직한 부분과 투명한 물 부분으로 나뉘고 마지막엔 거의 물처럼 묽어지네요ㅠㅠ 왜 물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그게 아기 침이 생겨서 그런 것이라고 하던데... 침은 잘 털어내고 먹이긴 하걸랑요ㅠㅠ 묽어진 것을 먹이면 아이가 배탈이 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왜 물이 생기는지, 배탈이 날 수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댓글 3
샘표 연구원 2022-05-09 09:25
안녕하세요? 샘표 우리맛 연구원입니다.

아이의 웃는모습에 심쿵합니다. ㅎㅎㅎ
정확하게 계량해서 이유식을 만드는 모습에 감탄하고 갑니다. 아이의 미소속에서 넘치는 사랑을 느낍니다. ㅎㅎ

우리 아이들이 아직 치아도 없고 소화기능이 약하여 소화하기 좋게 만들어 주는게 이유식을 하는 이유랍니다. 음식을 통해 에너지로 사용될수 있는 포도당, 아미노산등을 섭취하게 되죠.
소화과정은 치아의 씹는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잘게 만든 후 침에 들어있는 소화효소와 함께 위로 넘어가서 다음과정의 소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고분자의 탄수화물이 침에 있는 소화효소에 의해 저분자가 되면서 덩어리 형태의 물질들이 풀어지고 액상화가 되어요.

막걸리를 만들 때 고두밥이 술이 되고
식혜를 만들 때 밥이 풀어지는거 ..

효소에 의해서 이런변화가 생기는건 우리식생활 많은 부분에서 볼수 있습니다.

쌀미음을 먹으면서 다 먹을 즈음에 물이 생긴다고 느껴지는건 이런 과정에 의해 침에 있는 효소에의해 분해가 된것으로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쌀가루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밥을 먹을때보다 그 과정이 휠씬 더 빨라진거구요.
이렇게 만들어진 물에는 진짜물도 있지만 분해된 포도당이 있을테고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생물들의 먹이가 되어 미생물들이 증식하기가 쉬울테고 ..그것을 섭취하게 되면 아직 모든게 약한 우리아이들에게 배탈이 생기게 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는 먹이지 말라는 말이 나올수가 있습니다.
미생물들은 우리눈에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눈으로 또는 냄새로 ‘음식이 상했구나’ 하고 느낄 땐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증식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튼튼해지고 건강해지면 이런걱정은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ㅎㅎ

아이들은 좋은 음식으로도 성장하지만 이렇게 보여주시는 사랑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맛있는 요리생활을 응원합니다!!!


태진아 2022-05-09 13:49
아기 웃는 모습 너무 심쿵입니다ㅜㅜ ㅎㅎㅎ
샘표 연구원 2022-05-11 16:48
그쵸그쵸.. 심쿵심쿵 ㅎㅎ
수선 2022-05-09 09:50
아기 정말 귀엽네요 ☺️
머리숱이 많은 아기… 부럽네요
샘표 연구원 2022-05-11 16:49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니 세상의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평화가 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