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요

고민있어요

양배추에서 흙 맛이 나요

2024.03.22 21:01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양배추를 구입한 뒤 채썰어서 먹었는데, 흙 맛이 나더라고요.
정말 싱싱한 흙을 퍼먹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3주가 된 지금도 약간 흙 맛이 있네요
물러지거나, 상한 곳 하나 없이 정말 싱싱한데 왜 그럴까요?
흙 맛이 안 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샐러드 용으로 먹을건데 방법이 궁금합니다!!

댓글 1
샘표 연구원 2024-03-25 16:59
안녕하세요? 샘표 우리맛연구원입니다.

양배추는 야생겨자를 개량해서 만들어진 것으로써
케일, 콜라비, 브로컬리, 미니양배추(싹양배추), 콜리플라워(꽃양배추)는 같이 배추속 식물입니다.
그래서 조리시에 비슷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와인을 공부하다보면 "떼루아"라는 용어를 배우게 되는데
포도재배시 같은 품종이라도 토양, 기후에 따라 향미가 달라진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런 특징은 포도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에 적용이 되는데
양배추도 그런 영향을 받아 흙맛을 느끼게 된것 같아요.

만약 식재료에서 느껴지는 향미가 좋게 느끼지지 않으면
가장 쉽게 제거하는 방법은 물에 담가두는것이에요.
몇장씩 뜯어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거나 채썰어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잘 보관했다가 먹기전에 물속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드시면 어떨까요?

익히지 않고 생식을 할 때
식재료의 풍미를 잘 느끼기 되는데
땅속에서 자라는 식재료는 그 향미를 더 강하게 느끼게 되지요.

땅속에서 자라는 우엉, 연근은 흙 향이 강한 식재료에요.

양배추가 땅속에서 자라지는 않지만 그 때 구입한 양배추에게 흙향이 났다면
그때 재배했던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늘 맛있는 식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