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요

요리해요

샘표 즐거운 요리 키트로 아이와 쿠킹놀이했어요!

2022.04.25 09:56

사실 저는 요린이라 할 줄 아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아이와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계란찜과 맵지않은 겉절이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이는 엄마랑 요리를 한다고 신나서 앞치마와 두건까지 두르고 쌀부터 열심히 씻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도 계란찜할 때 계란 풀기는 아이 담당이었는데, 이번에도 휘리릭 신명나게 섞어주더라구요~ㅋㅋ

이번 계란찜의 핵심은 정확히 계량된 연두 20ml, 정확한 계량을 위해 약병까지 동원했으나 좀 더 많이 따라버린.... 하지만 어차피 물을 섞을 거니까 괜찮아요~^^; 연두가 많이 들어가면 더 맛있겠죠! ㅎㅎ 아이가 파와 연두를 섞으며 색깔이 더 선명해졌다고 신기해하더라구요. 이제 냄비에 중탕만 하면 계란찜은 끝!

김치는 당연히 양가에서 받아먹거나 사먹는 걸로만 알던 제가 겉절이를 담근다니 스스로도 놀라웠는데요. 워낙 간단한 레시피라 반신반의하며 아이와 레시피북을 정독 후 비장한 각오로 요리를 시작했어요! 새미네 겉절이 양념과 고춧가루 6스푼을 섞어 5분간 불려두라고 되어 있는데, 저희 아이는 매운 김치를 잘 못 먹어서 3스푼으로 줄였어요. 그리고 알배추가 별로 없어서 양배추 반통을 추가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배추와 양배추를 씻고, 손으로 뜯고, 가위로 자르고, 양념을 버무리기만 했는데, 어느새 겉절이가 완성! 진짜 즐거운 요리 혁명이었어요! 게다가 맛은 또 왜 이렇게 감칠맛나고 맛있는 겁니꽈!!!!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양배추가 위에 좋다고 해서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겉절이로 먹으면 생으로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양배추 겉절이 강추!!!

밥, 계란찜, 겉절이로 이루어진 단촐한 밥상이지만 모두 아이가 만든 거라 그런지 아이가 너무 뿌듯해했어요. 매운 거 잘 못먹어서 김치 안 좋아하는데, 자기가 만든 겉절이라 그런지 매운데도 맛있다며 열심히 먹더라구요. 게다가 연두가 마무리한 계란은 진짜 너무 맛있다고 엄지척했어요. 제가 평소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다며 계란 4개로 만든 건데 아이 혼자 거의 다 먹었네요.
(배고프다고 난리쳐서 급하게 한장 찍었더니 표정이 이상해서 아이 보호 차 스티커로 가렸어요~ㅎㅎ)

샘표 즐거운 요리 키트 덕분에 모처럼 아이와 요리도 하며 재밌는 집콕놀이했네요. 사실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한 활동(?)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앞으로 종종 함께 요리하려구요. 남은 새미네 양념으로 다음번에 아빠도 같이 오이소박이 만들어보자고 약속했어요. 아이와 함께 요리하며 맛있는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한 하루네요!!

댓글 3
파주짹짹이 2022-04-25 13:58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볶음요리의달인 2022-04-25 13:18
아주 그냥 손매가 야무진 것이 ㅋㅋ
볶음요리의달인 2022-04-25 13:17
읏흥 전 이 집 공주님과 사랑에 빠진듯 😍

양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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